산업화, 공업화의 주역이자 미국 자동차 산업의 산증인으로 당대를 지배하던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패권이 일본을 비롯해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하는 외산업체에 넘어감으로써 왕년의 위용을 잃은지 이미 오래다.

각종 노조 등의 세력권 하에 자동차 업계의 기형적인 비용구조를 형성함으로써 큰 짐이 됨은 물론이며, IT 기반의 지식사회로의 전환에 동참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상대적 소외감 등도 적지않았으리라 예상된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순전히 느낌만으로... -_-;; )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의 수모는 어디까지 이어질것인가?
 
매년 미국 FBI 는 Crime in the United States 제하의 통계자료를 발표해온 모양이다. 연방차원에서의 법 집행기관이 이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문제는 이런 데이터를 일반화해서 이슈성 기사 또는 별도의 레포트 형태로 배포/발간해버리는데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기사를 받아들이는 아주 일반 시청자/독자/유져 입장에서는 이런 반박보도를 오히려 못 들은것만 못하다는데 있다. :-(
 
반박보도가 풀리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데이터 또는 레포트가 풀린 사실조차 몰랐으나, 친절하신 CNN 기사 덕분에 앞으로 당분간은 디트로이트가 아주 위험한 도시구나 란 생각에서 헤어나오질 못할 것 같다.


-_-;;


문제의 발단은 FBI 에서 발표한 Crime in the United States, 2006 의 데이터를 CQ Press 란 곳에서 내부 판정기준에 따라 각 범죄유형별 데이터 등에 대한 가중치, 해당 지역의 인구 등의 몇가지 변수를 적용하여 전국구 일반 범죄랭킹 레포트의 형태로 발표했다는데 있다고 한다.
 
해당 레포트에 따르면, 미국 내의 가장 위험한 도시와 가장 안전한 도시의 Top 10 순위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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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도시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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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전한 도시 Top 10

 
아마도 해당 도시의 주민들, 시민단체를 비롯하여 이들의 압력이 미치는 정부/정치 관계자들 등이 모두 반발을 하였음이 분명하지만, CQ Press 란 곳도 하루 이틀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이번이 무려 14년째 도시별 범죄랭킹 레포트 발표인터라 별달리 물러설 기색은 보이지 않는듯 하다.
 
그냥 이참에 CSI 디트로이트 한번 프랜차이즈로 뽑아보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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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DETROIT ??? 쿨럭~

 
참고)
호주 통계청에서 발표한 호주 범죄기록 관련 데이터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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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볼일을 보고서 집에 도착하였다.
마침, 애들 장난감을 sale 하길래 큰 맘 먹고 큼지막한 jumping castle 을 낑낑 거리며 사왔기에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려는데 우리집 fence(울타리)가 뭔가 이상한 것 아닌가?

뒤틀린 fence

비록, 우리가 rent 로 이집에서 살고있지만 안전하게 애들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fence 와 넓은 정원 덕분에 얼마나 애정이 깃든 집인데, 감히 누가 이런 짓을???

당황한 나머지 허겁지겁 뛰어와서 상태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피해가 심각하다. 게다가, 이런 일은 생전 처음인지라 무엇부터 해결을 해야할지 알 수가 있나?

일단, 증거를 남기기위해 사진을 찍었다. 이래뵈도 열혈 CSI 매니아 아닌가? ^^;

사진을 찍는 와중에 간신히 걸쳐져있던 fence 가 내려앉기까지 했다.

getting worse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때 즈음하여 집주인에게 urgent call 을 하였으나, 모바일폰은 꺼져있고... 할 수 없이 집으로 전화하여 자동응답기에 메시지를 남겼다.
아주 이쁘게도 돌려놨다. 도대체 누가? 무슨 일로?
이 당시만 하더라도 난 아무런 실마리가 없는 상태에서 사건현장을 분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CSI forensic 요원처럼 말이다. 으하핫!
알고보니, 삽질이었음은 나중에 밝혀진다.

7시가 넘어서 집주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단순히 fence 가 찌그러진 정도로 여기던 주인에게 severe damage 란 말 한마디 던져주니 잽싸게 달려오는것 아닌가. 제발, 주인이 보험에 들었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

주변 이웃과 house maintenance 전문가들이 한 밤중에 모여 사건현장을 조사하고, 토론 한 결과 대형 트럭이 철제 fence 를 들이 밀어버리고, 토낀 것으로 결과가 모아졌다. 아, 우리 모두 얼마나 대단한가? 추위와 씨름하며 증거를 토대로 결론을 끌어내다니... (전부 삽질이었는데 말이다. ^^)

집주인은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사에 incident report 를 하러 돌아가고, 모두가 떠난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큰 트럭의 소행임을 밝히는 증거를 하나하나 이야기했더니...

응, 아침에 큰 트럭이 우리집 옆에서 차 돌리느라 삽질하고 갔어!

두둥!!! 이걸 진작에 들었어야 했는데.. T.T

트럭의 2중 바퀴 흔적

요 녀석이 증거를 남겼겠다!!! 게다가, fence 에는 페인트 칠까지 남겨놓고 갔다구!

하여간, 당장에라도 무너질 것 같은 현장... 훼손시킬 수도 없고, 애들이 가까이 못 가게 조심해야겠다.
피해 규모도 생각보다 훨씬 커서, 기둥도 3개나 휘청이고 있으니... 일단, 보험사만 애꿎은 돈 날리게 생겼네.

어쨌거나, 왠지모르게 신바람나고 스릴 넘치는 investigation 이었음. ^^;

이런 사고에 있어서 호주 시스템의 결론을 내려보면 아래와 같다.
tenant 로 인해 유발된 사고가 아닌 경우에는 집주인이 해결한다.
경찰 신고를 할 경우에, 이런 사고는 insurance company 와 해결하라는 권고를 한다.(인력이 부족하단다. 허걱)
집주인의 경우, 보험을 들어놓지 않으면 대략 뷁이다.
이웃과 친해둬야 한다. 진짜 중요하다. 내 경우에는 이웃이 5살짜리, 7살짜리 친한 꼬마들을 증인으로 확보하였다. ^^;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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