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10.31 커피 그리고 라떼아트 by 박창민 6
  2. 2006.10.17 맛있는 커피, 아포가토를 즐겨보자. by 박창민 1
  3. 2006.01.13 Nespresso 를 위해 새로 구입한 커피메이커, Krups 893 by 박창민

유난히도 커피를 좋아하는터라 하루에 플랫화이트 서너잔은 기본.

요즘같이 날씨가 슬슬 더워질 때에는 한국식 프리마 왕창 때려부은 아이스커피도 한잔씩 마셔줘야 성에 찬다.

특히나, Zarraffa's Coffee 의 엄선된 바리스타들이 만들어주는 커피맛에 쏙 빠진 이후로는 하루에 밖에서 쓰는 커피값만 해도 만만치않은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입에 착 달라붙는 커피라면 얼마가 되어도 아깝지 않은게 바로 커피 아닐까 싶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건 세상살이의 아주 기본적인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그 정확한 기원을 조사해보지는 않았지만, 일명 라떼아트로 불리우는 바리스타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문양에 입을 가져다대기 미안함을 처음 느낀 것만해도 벌써 여러해 전인듯하다. 이제는 능숙한 손길로 스팀밀크를 설렁설렁 부어담으며 간단한 잎사귀 모양을 만들어내는 정도는 주변에서도 어렵지않게 볼 수 있을정도로 보편화된 라떼아트이지만 제대로 된 장인을 만날때면 매번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오늘 몇장의 라떼아트 사진이 굴러다니는걸 이곳에서 발견하고, 생각난김에 그냥 동영상으로 묶어보았다.
YouTube 에 올려보니, 영상화질도 그럭저럭 쓸만하게 올라가서 다행!
 

 
괜찮은 라떼아트 모음 몇작품을 모아놓은 것이 있길래 아래에 이미지를 불러와본다.
 


 
아.. 보기만해도 이 야심한 밤에 커피 한잔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커피.. 커피...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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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침마다 출근하시는 아버지께서 드시는 달짝지근한 커피가 어찌나 먹고싶었던지 옆에서 바둥바둥 애걸복걸 끝에 한 모금씩 마시던 그 맛있었던 커피.
작금의 나는 커피란 녀석이 없다면 참 하루하루가 밍숭맹숭 할 정도로 커피 중독 수준에 이르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는 커피에 대한 애정은 어쩌면 이미 아버지를 능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메뉴판 속에 자그맣게 숨어있는 아포가토


새로운 맛찾기의 일환으로 역시 Queensland 토종 커피 전문점인 Zarraffa's Coffee 에서 에스프레소의 진하고 깊은 맛에 곁들여진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을 동시에 맛보기로 할까?

커피란 자고로 뜨거울 때 마셔야 제맛이란 생각 덕분에 평소에 휘핑크림이 듬뿍 얹어진 iced coffee 류를 그리 즐겨먹는 편은 아니기에 Zarraffa's Coffee 의 호화찬란한 아이스 음료를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새로운 맛 탐구하기를 취미로 하고있는 아내 덕분에 affogato(아포가토/아포가또 - 이탈리안 디저트 스타일) 란 녀석을 만나보게 되었다.






자칫, 메뉴판 속에 드러난 아포가토는 휘핑크림으로 범벅된 커피류로 오해되기 쉽지만 사실은 아래와 같은 맛깔스런 외양으로 만나볼 수 있다.

flickr 에서 뽀려온 먹음직스런 아포가토들

아포가토란 에스프레소 커피를 맛나게 먹는 스타일 중 하나로 사실상 정의(de facto)로는 아래와 같이 표현될 수 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때에 따라 초콜릿 아이스크림) 한 스쿱 위에 커피의 심장 에스프레소를 내려부은 뒤 휘핑크림으로 마무리한 에스프레소 변종 스타일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진 뜨거운 에스프레소와 마무리로 휘핑크림 한 꼭지.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은 휘핑크림과 버무려져 입 안을 즐겁게 해준다.
보다 진한 맛을 위해서는 에스프레소를 더블로 내려서 마시면 굿~~~
라떼의 우유맛이 살짝 질릴 때에는 아포가토로 입안을 행복하게 해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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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tle 의 에스프레소 커피 유닛

바로 얼마전 iced coffee 관련 글을 쓰면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커피 형태는 아마도 맥심, 맥스웰, 네스카페 등의 이름으로 대표되는 파우더형 커피분말이 아닐까 싶다.

동서식품의 안성기씨를 초지일관 모델로 밀어붙이던 시절도 어디로 간건지 잠깐 동안 원두커피(드립형 커피) 마시는게 유행처럼 번지더니 그 시절도 잠깐뿐 지금은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에스프레소 첨가형 커피가 주류를 이루는 분위기이다.(적어도 한국에서는...)

뭐, 스타벅스가 이탈리안 카푸치노를 적당히 바꿔버린 아메리칸 스타일 까페라떼를 얼마나 멋들어지게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만들어버릴만큼 장사를 잘했느냐는 책으로도 다뤄질 정도로 자세한 이야기거리들이 많기 때문에 나는 뭐 할 말이 별로 없다.

네슬레(Nestle)... 세계적인 식품가공업체의 대명사인 이 네슬레로 말할 것 같으면 1938년에 시장에 파우더형 커피의 일인자 네스카페(Nescafe)를 내놓은 이래 거듭된 성장을 해온 거대 기업이다.
네슬레 산하의 세계제일 브랜드만 손꼽아보더라도 장난이 아닐터인데, 이곳 호주에서 처음 알게된 사실은 네슬레 산하에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 자회사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름하여, 네스프레소(Nespresso)!


네스프레소 커피는 에스프레소 공법을 한층 더 향상시켜 네슬레만의 특허 공법으로 만들어낸 시스템인데, 일명 원두를 캡슐에 담아 상당한 압력으로 에스프레소를 짜내는 시스템이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이 연구는 1986년에 이르러서야 Nespresso 란 이름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는데, 지금은 Miele 의 kitchen appliance 에서도 네스프레소 커피 시스템을 탑재해서 쓰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굉장히 유명한 듯 하다.

딱 줄여서 네스프레소 커피시스템의 특징을 꼽아보자면, 캡슐만 넣고, 전용 커피 메이커로 짜내면 에스프레소가 20초 안에 뚝딱 깔끔하게 만들어진다는 점!

Krups 896 커피메이커

지난 크리스마스를 자축하며 $100 리베이트 프로모션에 딱 걸려서 구입한 최저가 Krups 893 머쉰은 단종되었는지 Nespresso.com 사이트에서도 없어져버렸다. 할 수 없이 상위 기종인 Krups 896 을 자료화면으로 살짝~

우리집 벤치탑에 놓여있는 Krups 893 커피머쉰은 일단, 최고급 푸라스틱으로 외장이 마감된 싼티를 살짝 벗은 수준의 저가형 머쉰이다. 험험~
그나저나, 단종상품 떨이에 당한거냐 뭐냐???


하지만, 19bar 에 이르는 압력과 빠른 응답속도는 겉모습을 애교로 넘겨줄 정도로 뛰어나다. 게다가, 뽁뽁한 거품을 만들어내는 성능은 카푸치노를 즐길 때 탁월한 질감을 선사해준다.
한마디로 성능은 백몇십불 더 비싼 Krups 896 시스템과 완벽히 동일하다는 말이다. ;-)
게다가, Krups 머쉰이다. 요즘 싼 에스프레소 기계는 호주달러 50불로도 살 수 있는데, Krups 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160년의 역사와 독일 메카닉의 혼이랄까?
(음, 이렇게 최면거는 중.. 뭐가 이리 비싸...100불 리베이트 없었다면 네버네버~)

Nespresso 커피캡슐은 일반 상점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 Nespresso.com 에서 주문하거나 전화주문을 하면 항공편으로 배달되는데, 주문하고서 기다리는 맛까지도 즐기게끔 해주니... 아주 교활한 녀석들이다. 흑...

Nespresso 커피캡슐 종류 일부


집에서 즐기는 까페라떼, 카푸치노 덕분에 뒷뜰에서 저녁노을을 즐기는 시간이 아주 즐겁다.

Nespresso 커피의 장점

1. 다양한 flavour(디카페인 포함)
2. 빠른 완성
3. 커피전문점을 능가하는 foam 질감
4. 스팀과는 별도로 뜨거운 물 기능으로 애들 핫초코까지 해결해주는 센스
5. 간편함으로 대변되는 준비에서 제조, 청소까지의 공정 전체
6. 무언가 독특함을 느끼게해주는 나는 특별하니까요 분위기 -.-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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